BIM 미적용 대상 구조도면 검증 도입
실시설계부터 전면 BIM 본격 전환
스마트건설 생태계 조성 가속화
![]() |
| LH 공동주택 BIM 중장기 추진 로드맵 / LH 제공 |
[대한경제=김민수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주택 품질 혁신을 위해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에 건설정보모델링(BIM)을 도입하는 중장기 전략을 확정했다.
29일 LH에 따르면 이번 전략은 △2025∼2026년 BIM 기반 건설사업관리 전환 △2027∼2028년 BIM 기반 건설사업관리 운영 △2029∼2031년 통합 BIM 데이터관리 체계 구축으로 추진된다.
BIM은 자재ㆍ제원 등 공사 정보를 담은 3차원(3D) 모델로, 사업계획부터 설계ㆍ시공ㆍ유지관리까지 건설 전 단계의 디지털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꼽히며, 품질과 효율,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LH는 지난해 ‘공동주택 BIM 적용지침’과 ‘설계도면 작성 가이드’를 마련해 실행 기반을 구축했으며, 이번 중장기 전략 확정으로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에 나섰다는 평가다.
중장기 전략은 △구조도면 검증 BIM △BIM 기반 전면설계 △클라우드 사업관리 △건설 전 과정 BIM 도입 등 4개 부문으로 추진된다.
우선 상대적으로 설계품질이 취약한 BIM 미적용지구를 대상으로 구조도면 검증 BIM을 도입한다. 지하 기둥식 구조와 지상 벽식 구조가 결합된 공동주택은 일반 건축물보다 오류 가능성이 높아 BIM 검증이 필수적이다.
LH는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6년 공사비 1500억원 이상 대형 사업부터 적용해 2030년까지 구조도면 BIM을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실시설계부터 전면 BIM으로 전환하는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앞서 LH는 올해 착공 예정인 의정부우정ㆍ고양창릉 시범지구에서 전면 BIM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민간참여사업을 포함해 2028년 50% 이상, 2030년에는 전 사업에 적용한다는 목표다.
또한 LH는 창호ㆍ가구ㆍ마감벽체ㆍ구조부재 등을 포함한 표준 BIM 인프라인 ‘단위세대 주력평면 라이브러리’를 제작ㆍ배포해 중소업체의 기술 진입 장벽을 낮추고 역량 향상도 지원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면 BIM 설계 이후 해당 데이터를 연계ㆍ활용해 건설 전 과정에 BIM을 도입해 견적ㆍ시공ㆍ안전관리ㆍ유지관리 등 디지털 기반 건설 관리 체계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2027년부터 BIM 설계지구에 시공BIM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일하는 방식도 개선한다.
BIM 활용에 걸림돌이었던 고사양 PC 의존을 줄이고자 웹 기반 클라우드 뷰어를 도입, 데이터 활용성과 협업 효율을 높인다. 발주처와 설계사 간 포맷 변환 같은 이중 작업을 줄이고, 작업 현황을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BIM 기반 스마트 건설 생태계 조성을 통해 품질 혁신은 물론 안전ㆍ비용 관리까지 아우르는 선진형 건설 체계를 확립하겠다”며 “2030년 전면 적용 목표가 달성되면 한국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kms@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