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of Best] 국산 BIM 협업 플랫폼 ‘프로젝트웍스’, 글로벌 강자와 맞붙는다

국내 건설 산업에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의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단순한 설계 도구를 넘어 협업을 위한 플랫폼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설계사, 시공사, 감리단이 같은 화면에서 모델을 확인하고, 공정과 원가를 동시에 관리하며, 문서와 이슈를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요구 속에서 (주)씨아이팩토리(대표: 김윤옥, (주)한울씨앤비 대표, 공학박사)가 개발한 ‘프로젝트웍스(Project-Works)’가 주목받고 있다.

이 플랫폼은 국내 건설 현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한국형 BIM 협업 허브’라는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강자들과의 경쟁 구도 속에서도 뚜렷한 차별성을 드러내고 있다.

BIM 시대, 왜 ‘협업 플랫폼’인가

BIM은 설계·시공·유지관리 단계를 아우르며 단일 데이터 기반(Single Source of Truth)을 구현하는 혁신적 도구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모델, 도면, 문서, 이슈가 따로따로 관리되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충돌이 잦고, 재작업과 의사결정 지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실무에서는 이메일과 파일 공유로만 협업하는 경우가 많아, 모델과 실제 현장의 정보가 분리돼 버린다”며 “결국 설계사, 시공사, 감리단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협업하지 않으면 BIM의 가치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주)씨아이팩토리 관계자가 설명하는 ‘프로젝트웍스’

씨아이팩토리 기술 담당자는 “프로젝트웍스는 공통데이터환경(CDE)을 기반으로 모델, 도면, 문서, 사진, 이슈를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권한과 버전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발주처, 설계사, 시공사, 감리단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단일 데이터 체계를 만든다”며 “공정(4D)과 원가(5D) 정보를 연동해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장성을 강조한 기능도 눈에 띈다.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사진과 좌표, BIM 모델 포인트와 함께 즉시 등록할 수 있고, 담당자를 지정해 처리 과정을 추적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단순 이메일로 주고받을 때보다 재작업 비용과 처리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고 그는 설명했다.

문서·승인 워크플로우 역시 강점이다.

“도면과 시방서, 협의서 같은 문서를 전자결재로 관리해 발주처 대응이 용이하다.

또한 이력과 감사 기록이 남아 분쟁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는 글로벌 솔루션이 강조하는 Audit Trail 기능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주)씨아이팩토리는 또 국내 실무자를 위한 맞춤 기능을 내세운다.

“한글 UI와 국내 발주처 양식 템플릿을 기본으로 제공해 초기 도입 장벽을 낮췄다.

글로벌 툴은 한글화와 프로세스 맞춤화에 추가 비용이 들어가지만, 프로젝트웍스는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웍스, 발주처·1군 건설사 안심 위한 보안 체계 완비

BIM 협업 플랫폼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발주처와 1군 건설사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분은 데이터 보안과 자료 유출 문제다.

(주)씨아이팩토리가 개발한 프로젝트웍스(Project-Works)는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다층적인 대비책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씨아이팩토리 관계자는 “프로젝트웍스는 국내 IDC와 클라우드(예: NCP, KT, AWS코리아 등)를 기반으로 운영돼 데이터의 국외 반출 리스크를 차단했다”며 “업로드된 모델과 문서의 법적 권리는 전적으로 발주처와 건설사에 귀속되고, 플랫폼은 단지 안전한 저장·공유 도구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접근 통제와 권한 관리도 세밀

그는 “프로젝트별·문서별·모델별로 ‘읽기·편집·승인’ 권한을 부여할 수 있어, 예컨대 감리단은 승인만 가능하고 하도급사는 열람만 가능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며 “또한 누가, 언제, 어떤 자료를 열람·수정했는지 남기는 로그 추적(Audit Trail) 기능을 통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안 인증과 암호화 체계도 국제 표준을 따른다

(주)씨아이팩토리 측은 “자료 전송 구간에는 SSL/TLS 암호화를 적용하고, 저장 데이터는 AES-256 수준으로 보호한다”며 “사용자 인증 단계에서는 2단계 인증(MFA)과 SSO(Single Sign-On)을 지원해 발주처 내부 계정체계와도 연동 가능하다.

발주처와 1군 건설사 같은 보안 민감 고객 위해 폐쇄형 구축 옵션도 제공

관계자는 “온프레미스(자체 서버 구축)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용 존을 통한 운영이 가능하다”며 “이는 대형 건설사 본사 IDC나 발주처 전산망에 직접 설치하는 방식으로, 삼성물산·현대건설 등 대기업이 선호하는 보안 체계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데이터 백업과 재해복구 체계도 철저

(주)씨아이팩토리는 “이중화된 서버와 스토리지를 통한 자동 백업과 DR(Disaster Recovery) 체계를 운영해 갑작스러운 서버 장애나 사이버 공격에도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 1군 건설사 IT 담당자는 “해외 플랫폼을 쓰면 서버가 외국에 있어 데이터가 국외로 반출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다”며 “국내 서버 기반에다 폐쇄형 옵션까지 제공하는 국산 플랫폼이라면 훨씬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발주처 관계자 역시 “감리보고서나 원가자료 같은 민감한 데이터가 외부로 새는 것이 가장 큰 우려”라며 “권한 관리와 로그 추적이 가능한 플랫폼이라면 도입 저항이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프로젝트웍스는 △국내 서버 기반과 국외 반출 방지 △세밀한 권한 통제와 Audit Trail △국제 표준 암호화와 MFA·SSO 인증 △폐쇄형 구축 지원 △자동 백업과 DR 체계 등 발주처와 1군 건설사가 요구하는 보안·데이터 보호 기준을 충족시키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글로벌 툴 대비 국내 맞춤형 강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사용자, 해외 플랫폼과 비교해 확실히 유리해

글로벌 시장에는 이미 다양한 BIM 협업 플랫폼이 존재한다.

Procore, Autodesk ACC, Oracle Aconex, Bentley ProjectWise, Trimble Connect 등이 대표적이다.

한 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Procore는 시공사 중심의 통합 기능이 강력하고, Autodesk ACC는 Revit 등 설계 도구와 깊은 연계를 통해 설계-시공-운영을 아우른다”며 “Oracle Aconex는 문서 관리와 감사 추적, Bentley는 토목·인프라 분야의 CAD 연계, Trimble은 측량과 현장 데이터를 활용하는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글로벌 툴들이 아무리 강력해도, 국내 발주 환경에 즉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발주처 심의나 국내 규정에 맞는 템플릿, 한글 기반 사용자 경험, 빠른 고객 지원 등은 국산 플랫폼이 훨씬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프로젝트웍스’는 △국내 발주 환경 최적화 △현장 친화적 UX △합리적 비용 구조를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대형 글로벌 툴이 범용성과 다국적 프로젝트에서 강하다면, 프로젝트웍스는 국내 건설 환경에 즉시 적응 가능한 실사용성에서 승부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현장 실무자 “문제 해결시간 단축, 체감 효과 확실”

건설 현장에서 ‘프로젝트웍스’를 도입했을 때 체감하는 효과는 명확하다.

모델과 현장의 연결로 문제 해결 시간이 단축되고, 4D 공정 시뮬레이션과 5D 원가 연동으로 공정 지연과 재작업이 준다.

또한 문서와 감리 승인 절차가 디지털화돼 투명성이 확보된다.

한 중견 건설사 현장 소장은 “현장 1명이 프로젝트웍스를 쓰면 설계·감리 3곳의 보고 시간이 하루 이상 단축된다”며 “기존에는 메일과 파일을 주고받으며 며칠씩 걸리던 협의가, 이제는 플랫폼 안에서 즉시 처리된다”고 말했다.

실제 적용 현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

이미 도로공사에서 스마트건설의 대표 현장으로 관리중인 양평 ~ 이천 고속도로 현장에 BIM 플랫폼으로 ‘프로젝트웍스’를 도입해 현장 시공관리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

또한 GTX-B 사업 현장에도 BIM플랫폼으로 ‘프로젝트웍스’가 활용할 계획이다.

이미 사용한 현장에서 이구동성으로 ‘프로젝트웍스’의 현장 활용도에 대한 높은 평가가 나오면서 점차 빠른 속도로 확산될 전망을 보이고 있다.

또한 현장 사용자 교육 패키지와 발주처 대상 데모 시연을 통해 초기 저항을 최소화한다.

(주)씨아이팩토리 관계자는 “글로벌 툴의 완성도는 인정하지만, 한국형 실무성에서 차별화할 수 있다”며 “발주처 맞춤 템플릿과 현장 중심 기능은 국내 건설 산업의 생산성 향상에 직접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씨아이팩토리 김윤옥 대표는 “글로벌 툴의 완성도와는 다른, 한국형 BIM 플랫폼 ‘프로젝트웍스’는 한글 UiUX와 현장 중심의 실전 기능으로 ‘바로 쓸 수 있는 BIM 협업’의 가치를 제공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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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성 기자lys@itbs1.co.kr